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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대학에서 만난 불신자의 한마디가 가슴을 울립니다 - 이규상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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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규상 작성일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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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도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의 단비가 이땅을 가득 적셔서 구원받는 자들이 불일듯 일어나기를 꿈꿔봅니다. 지난 기도편지에서 캠퍼스 사역을 시작하면서 최적의 장소로 이사하고, 아이들의 진학 문제도 순적하게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부탁을 드렸는데,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모두다 응답해 주셨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일본CCC센타가 있는 곳 근처에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갔는데 단 한번만에 집 계약이 성사되고, 아이들의 유치원도 우연한 기회에 해외에 있는 동료의 소개로 알게된 집 근처에 있는 일본 교회의 부속 유치원에 연락해 봤더니 마침 자리가 나서 민기와 준기가 단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놀랍던지요. 감사의 마음을 안고 곧바로 캠퍼스 사역자들이나 학생들, 그리고 유치원의 학부모들도 수시로 집으로 초대해서 대접하고 섬기며 새 터전에서의 생활을 정말 기쁘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국에서 갑자기 처남이 29살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작스럽게 한국에 들어가서 장례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에 아직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모든 절차를 겨우 다 마치고 동경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내와 손을 잡고 기도하는 순간,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깨달으며 커다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비장한 마음으로 처음 파송받고 비행기에 오른 새내기 선교사처럼 새롭게 일본 선교에 임할 것을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준비되어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으로 공항에 내려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신기하게도 내셔널 리더십에서 만나서 할 이야기가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만남의 자리에 나갔고, 그곳에서 특별한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동경의 책임자가 되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 직분이어서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수년간 일본인들을 전국 각 지역의 리더로 세우기 위해 애써왔던 터라 일본의 심장부인 동경의 리더 자리에 한국인인 제가 세워질리는 만무했기에 오히려 리더십에게 한국인인 제가 왜 리더를 해야되느냐고 반문을 했습니다. 그러자 리더십에서는 일본인을 세우는 것보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제가 이 자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이고, 만장일치로 추천했으니까 흔쾌히 수락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례적인 결정에 의아해하면서도 리더십의 신뢰와 격려에 감사하며, 몇일 간 더 기도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그 몇일 동안 하나님께서는 저 혼자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전체가 일본 선교에 더 헌신적인 자세로 임할 것에 대한 감동과 도전의 마음을 부어주셨고, 예수님처럼 철저하게 섬기는 리더의 모습으로 설 것을 다짐하며, 결국 그 자리를 수락했습니다. 앞으로 저보다 더 훌륭한 일본인 지도자들을 많이 키우고, 세워나가는 비전을 가지고, 겸손하게 이 자리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렇게해서 이 자리에 세워진지 약 3개월이 흘렀습니다. 무척 분주하고 만만치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2년 전 3.11 대지진 이후로 여러가지 어려움과 혼란의 시기를 겪으며 사역자들이 많이 지쳐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떠난 사역자들도 있어서, 먼저는 남은 동료들의 마음을 추스리고 하나로 모으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에게는 안식과 쉼을 권유하며 재충전의 시기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도 인원은 많지만, 제자 훈련과 선교에 정말 동참하길 원하는 학생들로 간추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영적 살림을 시작하는 이 시간이 참으로 귀하지만, 영적 전쟁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늘 성령충만하게 영혼들을 돌보고, 영적 부흥을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미국CCC의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해서 약 40여명의 단기선교팀들이 동경에 와서 캠퍼스를 누비며 전도의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전도하면서 의외로 많은 영혼들이 영적인 갈급함을 가지고 하나님께 열려있음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족들의 반대나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이 무서워서 갈등하거나 주저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와세다대학에서 만난 어느 한 학생은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아서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솔직하게 지옥에 떨어진다는 대답을 하자,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1분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얼마나 숨이 막히고 떨리던지... 결국 지금 영접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제 가슴은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잠시 뒤 그 학생의 한 마디는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정말 지옥이 있다면, 크리스천인 당신은 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죽기 전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빨리 이 소식을 전하셔야겠네요?` 떨리는 그 목소리 속에서 영혼의 떨림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답했습니다. `사실 나는 한국인이고, 급하게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조국을 떠나 10년 째 이곳에 살면서 이 소식을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라고...

 

잠시 뒤 그 학생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지만, 제 가슴 속 떨림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이 그냥 사역지가 아니라 생사가 오고가는 생명선의 갈림길임을 다시한번 깨달으며 거룩한 부담으로 영혼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결과에 관계없이 성령의 능력 안에서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이 전도와 제자훈련의 자리가 언젠가 이 민족과 열방을 부흥시키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하며 오늘도 감사함으로 캠퍼스로 나아갑니다. 예비된 그리스도의 충성된 제자들을 꼭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부탁드립니다.

2013년 7월 9일 도쿄 맑음
이규상, 최혜원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매 순간 성령충만, 사랑충만함으로 영혼들을 만나고, 충성된 제자들을 키우도록

2. 동경 대표로서 복음 충만한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나갈 수 있는 리더십을 주시도록
3. 이사와 진학 등 새로운 변화 가운데 가족 모두 잘 적응하고, 하나님 나라를 넓혀갈 수 있도록
4. 처남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시고, 강건케 해주시도록
5. 하나님께서 사역의 지경을 넓혀가시는 만큼 필요한 기도와 재정과 사역의 동력자들이 늘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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